교육부, 창업교육 활성화 계획
학업과 병행 휴학제 등도 확대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교육부가 청년들의 실전 창업과 일자리 기회 확대를 위해 올해 대학생 창업유망팀 300개를 선발, 단계별로 집중 육성하고 사업화를 유도한다.
교육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6년 창업교육 활성화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다음달 15일까지 전국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창업경진대회를 열고 5개 권역별로 60팀 내외로 총 300개 창업유망팀을 선발한다. 이들은 각 100만원의 상금과 함께 대학의 창업교육센터에서 집중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중소기업청, 지방자치단체 등에서도 분야별로 전문가의 멘토링과 컨설팅을 지원하고 온라인으로 소액 투자자를 모집하는 크라우드펀딩 방식의 자금 모집, 민간 액셀러레이터(스타트업 발굴·육성기업)와 연계한 투자유치 지원도 이뤄진다.
창업유망팀 중 우수한 10개 팀은 8월 범부처 차원에서 열리는 창업경진대회인 '도전 케이(K)-스타트업 2016'에 출전하며, 이들 팀에는 시제품 개발 등을 위한 자금 500만원씩이 지원된다.
창업경진대회에는 교육부 외에 미래창조과학부, 중기청, 국방부에서 선발된 100팀이 참여한다. 대상 1팀에는 2억원, 최우수상 1팀 1억원, 우수상 8팀에 각 8000만원의 상금을 준다.
교육부는 또 창업휴학제 등 대학 내 창업 친화적인 학사제도를 확대해 학업과 창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여건을 개선하고 창업교육이 실제 대학생들의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무능력 향상을 위한 창업교육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창업교육 관련 경험이 있는 교수, 성공창업자 등으로 구성된 창업교육 컨설팅단을 운영하고, '기초(1학년)-실무(2~3학년)-실습(4학년)'의 연계교육 체제를 도입한다.
아울러 대학 재정지원사업 평가에 창업교육 관련 지표 반영을 확대해 대학에서 양질의 창업교육이 안착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경기도 판교에는 대학생들의 실전 창업을 돕기 위한 '대학생 창업실습 현장지원센터'가 시범 설치되고, 정부 차원에서 총괄적인 창업교육 지원을 위한 산업교육센터를 설치·운영하기 위해 9월 중 관련 시행령도 개정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 3년간 대학에서의 창업관련 교육제도 등 인프라는 양적으로 확대됐다"며 "이제는 대학이 창업의 메카로 거듭나고 대학생들이 성공적인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창업교육 정책을 확대·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