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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업체 뒷돈·수사 방해’ 백복인 KT&G 사장 구속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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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KT&G 백복인 사장(51)이 광고수주 관련 뒷돈을 받아 챙긴 혐의 등으로 구속될 위기에 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김석우)는 28일 백 사장에 대해 배임수재, 증인도피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백 사장은 마케팅본부 실장 및 본부장 재임 중 광고대행사 선정 관련 청탁과 함께 5500만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를 받고 있다.


검찰은 협력업체 일감 수주 관련 KT&G 내부의 상납고리를 추적하고 있다. 백 사장은 2013년 경찰이 민영진 전 사장에 대해 수사할 당시 중요 참고인을 해외로 도피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민 전 사장은 협력업체, 부하직원 등으로부터 1억7900만원 상당 금품을 받고, 공무원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 진행 중이다.


검찰은 광고대행사들로부터 3차례에 걸쳐 9700만원 뒷돈을 받은 혐의로 마케팅본부 팀장급 직원 김모씨를 이날 구속 기소했다. 다만 백 사장을 직접 경유한 검은 돈의 흐름은 아직 중이다.


검찰은 광고대행사 J사 등 KT&G 광고대행사 네 곳의 전·현직 대표 4명도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수십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뒤 일감 수주 대가로 광고주 측에 건넬 뒷돈 등으로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백 사장의 구속여부는 오는 30일 서울중앙지법의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결정된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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