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구원, 28일 자산 선호 유형 조사 결과 발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최근 들어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지만, 서울 시민들은 여전히 금융 자산보다 부동산 자산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서울연구원의 서울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거주 20세 이상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한 결과 주택 토지 등 부동산과 예금 펀드 주식 등 금융자산 중 선호하는 자산을 묻는 질문에 부동산이라고 답한 사람이 47.1%로 금융자산 34.8%보다 많았다.
전 연령대에서 부동산 선호 비율이 높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더 심했다. 20대는 부동산 선호 비율이 40.%에 그쳤지만, 30대는 45.1%, 40대는 45.3%, 50대는 52.3% 등으로 점점 상승했고, 60대 이상은 55.5%에 달했다.
부동산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선 '분실 위험이 없다'(34.6%)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장기적 가격 상승'(30.0%), '큰 손해를 볼 위험이 적다(22.2%) 등의 순이었다.
금융자산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그 이유로 '원하는 시기에 처분이 편함'(31.1%)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는 '앞으로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를 것 같지 않아서(29.6%), 단기적으로 큰 수익을 기대하므로(22.4%) 등의 순이었다. 20~40대는 '원하는 시기에 처분이 편함'이 31~33%로 비교적 높았고, '앞으로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를 것 같지 않아서'가 21~29%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50~60대의 경우 '앞으로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를 것 같지 않아서'라는 답변이 36~40%대로 가장 많았고, '원하는 시기에 처분할 수 있어서라는 답변이 20~31%대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신뢰수준 95%, 기준 표본오차 ±2.2%p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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