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자전거 전문기업 알톤스포츠(대표 김신성)는 최근 본사와 중국 천진에 위치한 생산기지를 연계하고, 자사의 물류센터, 지역본부, 대리점 등을 아우르는 통합 ERP 시스템의 구축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생산에서부터 물류, 유통, 대리점까지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 ERP를 구축한 것은 국내 자전거 업계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 통합 ERP 시스템 구축은 알톤스포츠가 지난해 이녹스에 인수된 이후 진행해온 '뉴 알톤 프로젝트(New Alton project)'의 일환으로 생산·유통·영업·관리 등 전사적으로 업무 효율성과 신속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뤄졌고, ERP 솔루션 전문기업인 영림원소프트랩과 함께 추진했다.
지난해 7월부터 영림원소프트랩과 함께 개발·구축한 알톤스포츠의 통합 ERP 시스템은 기존 생산 및 물류 시스템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중국 생산기지와 통합된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을 우선적인 목표로 삼았다. 중국 생산기지와의 통합 시스템 구축으로 생산단계부터 바코드 관리가 가능해졌으며, 스마트폰을 이용해 생산, 물류, 출고,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AS 이력까지 추적할 수 있는 '실시간 물류구현'이 가능해져 대리점주와 고객들의 만족도를 동시에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업무자동화가 확대 됐을 뿐만 아니라 BI(Business Intelligence) 분석기법의 도입, EIS 경영자정보 제공 등으로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업 경쟁력이 강화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알톤스포츠 관계자는 "이번 통합 ERP 구축은 PI(Process Innovation)를 통해 기업 프로세스를 혁신해 기업경쟁력이 강화됐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면서 "현 단계에서는 한국과 중국 생산기지의 통합에 주력했지만, 모바일 솔루션 등 차세대 ERP 구축을 감안해 설계했기 때문에 ERP구축 업체와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고도화 및 업그레이드 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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