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총장 민동석)가 지난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학교에서 '2016 유네스코학교 전국대회'를 진행했다.
'세계시민교육의 요람, 유네스코학교'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영 교육부 차관, 민동석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을 비롯해 전국의 유네스코학교 교사, 교장, 교육감, 17개 시·도교육청 담당자 등 45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세계시민교육의 일선에 있는 유네스코학교 교사들과 교육 관계자들의 실천 사례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프랑스 쥘베른초등학교와 협력해 각각 상대국가의 전래동화로 창작 뮤지컬을 만들어 공연한 평창 진부초등학교 ▲안동 지역 문화재 지도를 제작하고 배포한 안동동부초등학교 ▲고창 생물권보전지역의 현황 답사 및 주민 인터뷰를 진행한 고창 영선중학교 등이 우수 사례로 소개됐다.
민동석 사무총장은 개회사에서 "유네스코학교는 유네스코 본부가 1953년부터 실행해온 역사가 오래된 사업"이라며 "유네스코학교야 말로 오늘날 요구되는 인성에 바탕을 둔 세계시민을 길러내는 세계시민교육의 요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영 교육부 차관은 "자라나는 미래 세대들의 마음 속에 평화의 방벽을 세우고 책임 있는 세계시민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우리나라와 유네스코가 공유하고 있는 특별한 사명"이라며 "유네스코학교 선생님들이 전국대회를 통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많은 아이디어를 얻어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네스코학교 네트워크(ASPnet, UNESCO Associated Schools Project Network)는 유네스코의 설립 이념인 평화의 문화를 학교 교육을 통해 증진하고자 노력하는 학교들의 모임이다. 1953년 15개 회원국 33개 학교를 대상으로 시작돼 2016년 현재 세계 1만여개 학교가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초등학교 125개교, 중학교 86개교, 고등학교 188개교, 대학교 5개교, 특수학교 4개교 등 총 408개교가 함께 하고 있다.
유네스코학교 네트워크에 신규 가입하기 원하는 학교는 다음달 8일까지 유네스코한국위원회로 신청하면 된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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