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 "수도권 6석, 전국 40석 이상 목표"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국민의당은 27일 "당과 일절 협의 없이 단일화를 이유로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분이 현재 4명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진상파악을 하고 그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이태규 국민의당 전략홍보본부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총선 관련 브리핑을 갖고 "당에서 제명하는 것은 물론, 만약 국민의당 후보 공천을 방해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그런 행동을 벌였다면 업무방해죄에 해당하는 지 법률팀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아울러 국민의당이 경선에서 탈락한 일부 후보를 수도권에 전략공천하자 더불어민주당이 발끈하고 나선 데 대해서는 "비난받아야 할 사안인지 모르겠다"며 "국민의당이 양당기득권 정치 체제를 깨고 다당제로 전환해 한국 정치를 혁신하겠다는 창당취지가 단일화보다 위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단일화가 절실하다면 그것은 더민주가 결심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는 4·13 총선 목표에 대해 "수도권은 6석 생각하고 있다"며 "목표 의석수는 30석이 넘고, 전략적 목표로는 40석 이상으로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종인 더민주 대표가 이날 광주를 찾아 국민의당을 향해 '특정인의 욕망을 위해 당이 분열하고 호남 기득권을 가진 정치인의 생존을 위해 정권 창출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비판한 데 대해 이 본부장은 "정치 도의에 전혀 맞지 않은 말"이라고 맞받아쳤다.
이 본부장은 "더민주는 왜 호남민심이 등을 들렸는지 아직도 그 이유를 잘 모르는 것 같다"며 "특정세력의 패거리 정당이 싫고 정권교체의 가능성이 없는 정당이 싫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 분열에 대해서는 "안철수 공동대표의 새정치민주연합 당시 혁신안이 받아들여졌다면 분당할 이유가 없었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특정인의 욕망이라 운운한 것은 좋은 자세가 아니다"며 "욕망으로 따지면 여야를 넘나들며 비례대표 의원을 5번이나 한 김 대표를 따라잡을 분은 없다"고 비꼬았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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