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병서 선거사무소 개소식 개최…지지자 400여명 참석 '북적'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26일 "대한민국의 문제가 풀리지 않는 근본적 원인은 '거대 양당'"이라며 "그 때문에 우리나라가 이렇게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안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노원구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당을 교섭단체(의석 20개 이상)를 만들어주면 대한민국에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공동대표는 "지금 거대 양당의 기득권을 보면 정말 가관"이라며 "새누리당 공천은 이념도 정책도 없이 오로지 충성만 강조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새누리당의) 교만이 이를 데가 없다"며 "당연히 '집권 여당이니 뽑아주겠다'라고 생각하고 저 난리를 피우는데, 국민이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진짜 주인이 누군지 만천하에 밝혀졌다"며 "총선이 지나고 나면 정체가 드러나 정권교체는 더 멀어질 것"이라고 양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안 공동대표는 "국민의당이 해결을 제시한다면 다른 두 정당도 정신 차리고 해결방안을 내놓을 것"이라며 "이번 총선은 과거에 머무를 것인가, 아니면 미래로 나아갈 것인가를 결정짓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안 공동대표는 "20대 국회에서 원내교섭단체가 된다면 꼭 하고 싶은 일은 두 가지"라며 "첫째, 미래일자리위원회를 만들어 앞으로 10년 동안 예산의 1%인 약 4조원을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둘째는 교육혁명"이라며 "지금 초등학생의 절반 정도가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직업을 가지게 되는 만큼 불확실성의 세계를 헤쳐 나가기 위해 교육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안 공동대표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약 400명의 지지자가 참석해 북새통을 이뤘다. 안 공동대표의 부인 김미경씨와 후원회장을 맡은 최상용 교수, 국민의당 선대위 상황본부장 임내현 의원, 한상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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