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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재건축 스타트]첫 재건축단지=랜드마크, 이번에도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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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재건축 스타트]첫 재건축단지=랜드마크, 이번에도 통할까 개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블레스티지 투시도(삼성물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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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개포주공2단지가 눈길을 끄는 건 서울 최고 부촌으로 떠오른 개포지구에서도 가장 앞서 재건축이 추진되기 때문이다. 30개 이상 아파트 단지가 몰린 개포택지개발지구는 향후 4만1000여가구의 '미니신도시'급 대규모 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개포주공2단지 재건축사업의 성공여부에 따라 주변 단지, 나아가 서울 전역 재건축사업장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인근 주민과 부동산업계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첫 재건축단지가 갖는 의미는 생각보다 크다. 개포지구의 경우 1990년대 중반부터 재건축 논의가 시작됐는데 이후 크고 작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지금에 와서야 일반분양을 하는 단지가 처음 나왔다. 인근 주공3단지가 올 하반기 분양하는 등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으나 개포지구 전체로 보면 아직 첫발을 떼지 못한 곳도 다수다.


실제 이주를 시작하고 철거에 들어가는 등 가시적인 추진절차가 드러날 경우 인근 다른 단지까지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은 배경이다. 개포주공2단지 공사를 맡은 삼성물산 역시 저층 아파트가 몰린 개포지구 남쪽에서 처음으로 35층 아파트를 선보이는 만큼,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 블레스티지를 지구 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공을 들이고 있다.

김명석 삼성물산 상품기획그룹장은 "건물의 스카이라인을 고려한 전반적인 경관은 물론 상가를 유럽형 연도식으로 설계해 단지 밖 가로변까지 활성화할 계획"이라며 "내부 마감재나 커뮤니티시설, 조경 등 다방면에서 지역 내 첫 손에 꼽을 만한 단지로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열린 노원구 상계주공8단지 재건축 시공사선정 현장설명회에 국내 중대형 건설사 11곳이 몰린 것도 주변 다른 사업장까지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노원구는 서울에서도 아파트가 가장 많은 곳으로 특히 상계동 일대에는 1980년대 후반에 입주한 노후 아파트가 많아 머지않아 재건축사업 논의가 단지별로 불거질 전망이다. 이 조합의 김현태 조합장은 "상계주공 8단지의 경우 인근 16개 주공단지 가운데 처음으로 재건축을 추진하는 만큼 새 아파트가 들어서면 주변 사업장은 물론 노원구 전체에도 홍보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 택지지구에서 처음 분양하는 아파트는 인근 단지보다 다소 높은 시세를 형성해 왔다. 대규모 주거단지로 조성되는 택지지구에서 입지여건이 좋은 곳에 들어서기 때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에 있는 우남퍼스트빌은 ㎡당 매매가격이 447만원으로 인근 단지 가운데 가장 높다. 시세가 가장 싼 호반베르디움과 비교하면 100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


도심 내 재건축은 다소 상황이 다르다. 교통ㆍ편의시설 등 기본적인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져 기존 입지를 그대로 이어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일부 단지가 재건축이 된 서울 반포동 일대의 경우 ㎡당 매매가격 상위 5곳 가운데 재건축단지는 반포래미안퍼스티지가 유일하다. 나머지는 전부 70~80년대 입주한 오래된 재건축 대상 아파트 단지들이다.


김규정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해당 아파트지구에서 대표성을 선점할 수 있는 초반분양단지들이 분양가 대비 상승률이 높은 편"이라며 "향후 2~3년 안에 재건축이 안 되면 이후 시장상황 등을 감안했을 때 사업이 지지부진할 수 있어 래미안 블레스티지의 경우 신축 아파트 이미지를 선점하면서 한동안 랜드마크 자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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