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5 체험매장 '플레이그라운드' 가보니
방문객들 모듈 방식에 호평… 캠플러스 제외한 모듈은 20만원대
31일 출시, 출고가는 83만6000원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디자인도 예쁘고 잡아 당겨서 빼는 모듈 방식도 만져보니 편리해서 마음에 든다. G5가 엄청나게 팔릴 것 같다."(서울 거주 30대 남성)
"이번엔 LG가 작정하고 만든 것 같다.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부분도 좋고 카메라도 마음에 든다. 모듈형이 다음 제품에도 이어진다면 구매하겠다."(20대 직장인)
LG전자가 G5 출시를 앞두고 체험공간을 마련해 이용자 사수에 나섰다. 스마트폰 최초로 외부 기기와 연결할 수 있는 '모듈' 방식은 일반 고객들 사이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26일 찾은 영등포 타임스퀘어 G5 플레이그라운드에는 G5와 프렌즈 기기를 체험해보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모듈별로 마련된 체험부스에는 VR 기기를 쓰고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는 사람들, 헤드셋이나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감상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플레이그라운드에서 체험해볼 수 있는 모듈은 ▲LG 360 VR ▲LG 캠 플러스 ▲LG 360캠 ▲하이파이플러스 4종이다.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은 '모듈' 기능에 높은 점수를 줬다. 카메라(캠플러스, 360캠)나 음질(하이파이플러스), VR기기 등 원하는 부분의 기능을 극대화해서 사용할 수 있어서다.
이날 체험매장을 찾은 한 30대 남성은 "배터리를 넣고 빼기가 편리하고 듀얼카메라나 디자인도 마음에 들었고 타사 제품에 비해서 가격도 저렴한 것 같다"며 "모듈 가격이 비싸서 별도로 다른걸 사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30대 남성은 "폰 자체보다는 모듈 시스템에 끌렸다"며 "뱅앤올룹슨에서 만든 하이파이 모듈이 백만원대까지는 아니어도 수십만원대 성능이 나오고 스마트폰을 뛰어넘는 음감을 구현한다는 게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체험매장에서 가장 인기있었던 모듈은 '360 VR'과 '360 캠'이다. 360 VR은 안경 디자인으로 제작됐고 자신의 시력에 맞게 조절할 수 있으며, 재생할 영상을 고를 때는 시선을 옮기면 된다. 360 캠은 스틱 형태 디자인이며 블루투스로 연결해 촬영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360도 캠은 SD카드를 넣을 수 있고 사진을 저장하기도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VR기기는 현재 G5와만 연동되고 하반기 쯤에는 타사 이용자들을 위해 스토어에 앱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플레이그라운드와 LG베스트샵 매장에서는 G5의 출고가를 83만6000원으로 안내하고 있다. 모듈 가격은 캠플러스(9만9000원)를 제외하면 대부분 20만원 후반대다. 제품 출시일은 이달 31일이다.
LG베스트샵 관계자는 "통신사 지원금이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G5 출고가격은 83만6000원이고, 20%로 요금할인을 받는 쪽이 유리할 것"이라며 "2월말부터 자체적으로 접수를 받은 결과 110명 이상이 사전예약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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