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연경 인턴기자] 25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가 공천 의결을 보류해 총선 출마가 무산되자 이재만 예비후보(전 대구 동구청장)의 선거사무소가 충격에 휩싸였다.
선거사무소에 모인 선거대책위 관계자, 지지자 등 10여명은 언론 보도를 전해 듣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는 "차라리 야당을 밀어주자", "무투표 당선은 막아야 한다"며 분노를 표출하는 등 격앙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선거대책위 관계자들은 '외부인 출입금지' 팻말이 붙은 방에 들어가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앞서 이 후보는 경쟁자인 유승민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위해 탈당한 다음날인 지난 24일 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단수추천됐다.
하지만 최고위는 이날 회의에서 공천이 보류된 6개 지역 가운데 대구 동갑과 달성군, 수성을 등 대구 3곳의 공천을 추인하고 서울 은평을과 서울 송파을, 대구 동구을 등 3곳은 무공천 지역으로 남겨뒀다.
이에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최고위원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 당사를 찾아 "세상 천지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면서 "온몸에 경련이 나고 분하다"고 항의했다.
노연경 인턴기자 dusrud11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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