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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서초구청장-박원순 시장에 반기 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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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25일 서울시와 경찰청 동대문 DDP 옆 부지-서초동 소방학교 부지 맞교환 추진, 반발하고 나서 주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반기를 들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그동안 서초구청 부지와 양재동 시민의 숲 등을 교환하며 상호 협력 관계를 유지해도던 조은희 구청장과 박원순 시장 관계에 금이 갈 것으로 보여 눈길을 모은다.

조은희 서초구청장-박원순 시장에 반기 든 이유? 조은희 서초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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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서울시와 경찰청이 경찰청 소유 동대문 DDP 옆 부지와 서울시 소유 서초동 소방학교 부지를 맞교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초구는 25일 서울시가 대규모 공공시설인 기동본부를 서초동 소방학교로 이전하기로 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전에 서초구와 긴밀한 협의 등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밝힌 것은 45만 서초구민을 무시한 처사로 강력히 유감을 표명한다며 반박했다.

먼저 서울시가 이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해당지역 입지 타당성 및 주변 여건을 고려해야 함에도 인근에 교육시설인 서울시 인재개발원 및 장애인 시설인 한우리정보센터 등이 입주해 있으며, 우면산 녹지축 단절 및 주변 환경 훼손이 심각히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박원순 시장에 반기 든 이유? 박원순 서울시장

또 경찰청 기동본부가 들어올 때 100대가 넘는 버스 차량이 드나듦으로써 서초구 상습정체 지역인 남부순환로와 서초IC가 인접해 있어 교통정체 악화는 물론 훈련에 따른 소음, 먼지 등으로 인해 피해가 주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감은 불 보듯 뻔함을 간과한 처사라는 것이다.


특히 이 지역은 서초구가 노인요양시설, 청소년 및 치매 등 소외된 주민들을 위한 시설 건립을 위해 서울시에 수차례 건의했음에도 자연녹지지역이란 이유로 무시, 아랑곳하지 않다가 이처럼 서울시 이익을 위해 필요하다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이 서울시의 소통행정인지 의아하다고 반박했다.


게다가 소방학교의 이전을 위해서는 도시관리계획 변경이 필요하며, 특히 본 부지만으로는 기동본부가 입지하기엔 턱없이 부족해 인근 부지를 편입, 사업추진을 한다고 볼 때에 서초구 동의를 얻지 아니하고서는 사업 추진이 불가능하다 것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서초구는 서울시와 여러 가지 숙원사업들을 상호 협업으로 상생의 관계를 긴밀히 유지해 왔으나 이번 서울시의 일방적 발표는 그간의 상호 신뢰를 저버리는 처사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서울시는 지난 2012년 기피시설인 추모공원을 서초구 원지동 청계산 자락에 조성하며 인근지역 ‘그린벨트 해제 및 종상향을 주민들에게 약속’했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답변도 없이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이번 결정처럼 매양 서초구 주민들의 불편을 감내토록 하는 이러한 시설을 배치하려는 것이 합당한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간 서울시는 이번 건을 구두로 협의는 했다고 하나 이에 대해 서초구는 불가함을 밝혔음에도 사전에 얘기 한 번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45만 서초구민을 경시한 처사로 심히 유감을 표하며 시정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구룡마을 개발, 한전부지 개발 등과 관련 박원순 시장을 공격한데 반해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박 시장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왔는데 이번 서초동 소방학교 이전 문제로 두 사람간 갈등 골이 깊어질 것으로 보여 거취가 주목된다.


박 시장도 "(신연희) 강남구청장에 비해 (조은희)서초구청장은 도와주고 싶다"고 말하곤 해왔다.


정치의 세계 영원한 동지도, 영원한 적도 없다는 말이 실감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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