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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탱고춤 논란 확산…백악관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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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아르헨티나를 방문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과의 국빈 만찬장에서 무용수와 탱고를 춘 것을 두고 일각에서 비판이 일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리차드 하스 미 외교협회 회장은 이날 "아르헨티나에 가는건 좋은데 (벨기에 테러와 관련한) 엄중한 분위기를 고려하면 야구 경기를 관람하고 탱고를 추는 행동 등은 적절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키르치네르문화회관에서 열린 만찬에 참석하면서 아르헨티나 전통 춤인 탱고 공연을 관람했다. 당시 여자 무용수가 춤을 청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두어 차례 고사한 뒤 무대로 나가 댄서와 함께 춤을 췄다. 이 장면은 그대로 주요 언론들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이에 대해 미국 정치권에서는 벨기에 테러로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고 미국 안보에도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국가 수장의 행동이 신중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마이클 헤이든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오바마의 행동은 테러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는 지도자처럼 해석될 수 있다"면서 "민주당 내에서도 대통령의 선택을 두고 말이 많다"고 지적했다.


공화당 대선 경선주자인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는 "세계 각국 지도자들과의 회담을 조직하며 백악관에 있어야 할 사람이 다른 데 있다"면서 "바로 귀국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일상적인 일들을 계속 하는 것이야말로 테러집단을 이기고 우리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도 대통령이 어디에 있든 업무를 볼 수 있으며 테러 대응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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