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5월 만 45세 이상 여성 구민 위한 캠프 무료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지금껏 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경험했고 긍정적인 시선으로 나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게 됐다”
지난해 한 여성 구민이 강동구가 운영한 '힐링캠프'에 참가해 남긴 따뜻한 소감이다.
바야흐로 봄이 찾아왔다. 따스한 햇살과 싱그러운 봄바람에 겨우내 잔뜩 움츠러들었던 몸이 활짝 기지개를 폈다.
강동구는 이 기세를 몰아 봄기운으로 구민의 우울감을 확 날려 버릴 ‘힐링캠프’를 오는 5월 라이나전성기재단과 함께 운영한다.
2014년 서울시 정신보건통계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우울감 경험률은 8.3%로 전국 평균(6.5%)을 웃돌며, 스트레스 인지율은 29.7%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스트레스 홍수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은 피로감과 우울감을 자주 느끼곤 한다.
2주 이상 우울감이 지속된다면 단순한 기분으로 치부하지 않고 ‘병’으로 인지해 치료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일상에 지친 구민의 마음치유를 위한 '힐링캠프'는 도심을 떠나 충남 아산에 위치한 교원도고연수원에서 1박2일로 진행된다. 강동구민 60명을 대상으로 5월10~11일과 24~25일 2회로 나눠 운영될 계획이다.
우울의 수렁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는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표현하는 것’이다.
힐링캠프는 ‘나’를 마주하는 시간이다. 나의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인지, 미래를 구상해본다.
먼저 고요한 자연 속에서 ‘명상’을 통해 자신의 마음에 집중하고 성찰한다. ‘음악’, ‘웃음’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해봄으로써 기분을 전환한다. 앞으로 자신의 모습을 그리며 스스로 마음을 치유해나가는 시간을 갖는다.
참가 대상은 만 45세 이상 여성 구민으로,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있으며 참가 비용은 무료이다.
힐링캠프에 참여하고 싶은 여성 구민은 전자메일(hongsook1022@citizen.seoul.kr)이나 강동구보건소 지역보건과에 방문(오전 10~오후 4시)을 통해 접수 가능하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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