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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국민 대상 잠복결핵 검진 실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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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국민 대상 잠복결핵 검진 실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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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24일 "결핵 환자가 증가하는 만15세, 군(軍) 입대를 위한 징병검사시, 그리고 전 국민이 생애전환기 건강진단을 받게 되는 만 40세에 잠복결핵 검진을 전체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을 통해 "잠복결핵에 대한 검진을 확대해 결핵이 발병하기 이전에 조기 관리를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높은 의료수준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도 매년 3만여명의 결핵환자가 발생하는 등 선진국에 비해 결핵 발병률이 높은 편"이라며 "특히, 전 연령에 걸쳐 결핵 환자가 발생하고 학교·군 등 집단시설 중심으로 발병이 지속되는 등 국민건강에 우려를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에 따라 정부는 생애주기별로 결핵을 예방단계부터 집중관리하기 위해 '결핵 안심국가 실행계획'을 마련했고, 이를 통해 2025년 이전까지 선진국 수준으로 발병률을 감소시켜 나가고자 한다"면서 "학교, 의료기관, 유치원·어린이집 등 집단시설 종사자에 대한 잠복결핵 검진도 의무화해서 발병을 사전에 차단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금년부터 민간병원의 결핵 치료, 보건소의 잠복결핵 검진을 무료화 하는 등 무상치료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면서 "기침 예절을 생활화하는 등 결핵 예방문화의 정착과 함께 결핵환자 및 접촉자에 대한 관리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황 총리는 올해 미세먼지 대응방안과 관련해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이라며 "상당부분이 우리나라 밖으로부터 유입되고 있으며, 특히 봄철에는 황사와 함께 발생해서 국민건강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봄 황사철에 대비해 미세먼지로부터 국민건강을 우선적으로 보호하고, 우리 환경기업의 해외진출 촉진 등을 위해 '미세먼지 대응 종합대책'을 마련했다"면서 "먼저, 한국형 예보모델 개발 등 미세먼지 예보의 정확도를 높여 나가면서 국민행동 요령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어린이, 학생, 노약자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경보발령시 어린이집, 학교, 노인시설 등 관련 시설에 신속 전파해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며 "국내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감축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소개했다.


황 총리는 "특히 자동차의 경우, 노후차량 배출매연 감축, 친환경자동차 보급 등을 추진하고, 미세먼지 다량 배출사업장을 총량관리, 자발적 협약 등을 통해 미세먼지 배출량을 감축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아울러 중국과 협력을 확대하고 환경산업 진출을 위한 지원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환경설비·기술을 바탕으로 한중 공동 미세먼지 저감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환경상품의 유통, 인증, 마케팅 등 수출 전 과정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환경부 등 관계부처는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를 해소시켜드릴 수 있도록 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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