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극지에 대한 '수소지도' 통해 밝혀져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지구와 달의 이별
지구와 달의 거리
지구와 달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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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북반구와 남반구의 극지에 대한 수소지도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지원하고 있는 연구팀은 약 30억 년 전 달의 회전축은 지금보다 약 5도 정도 옮겨져 있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이는 초기 지구 시스템에서 물의 이동에 대한 증거를 제시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매튜 시글러(Matthew Siegler) 행성과학연구소 박사는 "달의 똑같은 면이 언제나 지구를 향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며 "축이 움직임에 따라 조금씩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얼음은 달의 '영원한 그림자' 지역에서는 존재할 수 있다. 이 같은 얼음 지역에 햇볕이 직접 내리쬐면 우주로 증발된다.
달의 방향에 변화가 생겼다면 이 같은 '영원한 그림자' 지역 또한 변화가 생겼음을 의미한다. 이 같은 달 극지의 수소지역이 중성자분광계를 통해 지도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번 연구는 초기 지구와 달의 물에 대한 기원에 접근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중요하게 해석되고 있다. 또 달은 수십억 년 전에 매우 많은 얼음이 극지에 있었고 활발한 변화를 겪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물리학적 첫 증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연구팀들은 이번 연구를 위해 미국 항공우주국의 달정찰위성(Lunar Reconnaissance Orbiter)과 달 크레이터 관측탐사위성(Lunar Crater Observation and Sensing Satellite) 등의 자료를 분석했다
시글러 박사는 "이번 연구로 달의 내부 진화에 대한 새로운 발견으로 들어가는 문이 열렸다"며 "초기 지구와 달에 있는 물의 기원에 대해서도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실렸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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