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아라 인턴기자] 배우 송중기, 송혜교 주연의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시청률 30%를 넘어서는 기록을 냈다. 이는 배우 김수현, 한가인 주연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이후 4년 만이다.
2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전국 시청률 30.4%, 수도권 시청률 31%를 기록했다. 서울 시청률은 33.9%로 집계됐다.
미니시리즈 드라마가 시청률 30%를 넘어선 것은 2012년 MBC ‘해를 품은 달’ 이후 4년 만이다. ‘해를 품은 달’은 2012년 1월26일 8회에서 전국 시청률 31.7%, 수도권 시청률 35.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김수현을 스타덤에 올린 ‘해를 품은 달’은 마지막 20부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42.2%로 막을 내렸다.
16부작인 ‘태양의 후예’는 지난 2월24일 14.3%로 출발해 3회만에 전국 시청률 23.4%, 수도권 시청률 24.6%로 20%를 가볍게 넘어섰다. 이어 5회에서는 서울 31.2%, 7회에서는 수도권 30.1%로 잇따라 30% 벽을 넘어섰고, 9회 만에 전국 시청률도 30%를 돌파했다.
이 같은 시청률 상승 속도는 ‘해를 품은 달’과 비슷한 양상이지만 ‘해를 품은 달’이 방송되던 2012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지상파 TV 시청률이 큰 폭으로 하락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태양의 후예’의 체감 성과는 이미 ‘해를 품은 달’을 넘어선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태양의 후예’와 동시간대 방송되는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과 SBS ‘돌아와요 아저씨’는 같은 날 각각 3.6%, 3.5%를 기록했다.
조아라 인턴기자 joa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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