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MERS) 등 감염병 위기 상황 발생시 필수기능 역할 수행으로 주민의 생명보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24일 오전 10시 강남구보건소에서 지난해 메르스(MERS) 사태를 교훈 삼아 신종 감염병으로부터 주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음압 진료실’ 개소식을 갖는다.
음압 진료실은 메르스(MERS), 사스(SARS),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각종 호흡기 매개 감염병 의심환자의 진료를 위해 진료실 내 압력을 외부보다 낮게 유지, 진료실 내 공기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하고 오염된 진료실 공기를 헤파필터로 걸러 멸균처리 배출하는 시설이다.
구는 해외 출입국자가 많은 국제 비즈니스 도시 강남구의 특성을 감안해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음압 진료실’을 운영한다.
이날 행사에는 신연희 강남구청장을 비롯 최덕주 강남구의사회장, 박성우 강남구한의사회장, 신성주 강남구약사회장 등 의료계 전문가가 참석해 음압진료실 내부를 둘러보고 보건소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번에 완공된 음압진료실의 면적은 64㎡로 1억1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실 ▲ 대기실 ▲ 상담실 ▲ 진료실 ▲ 검체채취실 ▲ 보호복 착·탈의실 등으로 만들어 국가지정격리병상의 음압진료실 수준으로 시공했다.
음압진료실은 방문자(의심환자)와 의료진의 동선을 엄격하게 분리, 음압진료실 내 감염 예방에도 신경을 썼다.
구는 해당 시설을 메르스(MERS), 사스(SARS) 등 국가 감염병 위기상황 발생시는 물론 평상시에도 신종감염병 의심환자의 진료시설로 운영함으로써 주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일에 앞장 설 계획이다.
서명옥 강남구보건소장은 “지난 1월부터 메르스 방역대책반을 구성, 국내외 전염병 발생 모니터링을 꾸준히 하고 방역대책을 수립해 국내 유입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며 “전염병의 전파를 막는 것보다는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함으로 외출 후 손 씻기, 공동생활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 관리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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