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마이클 팰런 영국 국방장관이 벨기에 테러를 일으킨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의 핵무기 확보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팰런 장관은 이날 런던에서 싱크탱크 '정책교환' 주최로 열린 모임에서 영국의 트라이던트 핵잠수함에 관해 연설한 뒤 질의응답 도중 IS가 핵무기를 확보할 위험이 있는지를 질의받자 "있다. 이는 새롭게 부상하는 위협"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벨기에 브뤼셀 폭탄 테러에 대한 영국의 대응을 묻는 질문에 "우리 안보 조치들을 즉각 이중 체크해야만 하고 벨기에에 많은 도움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과 이날 이틀 연속 열린 총리 주재 국가안보회의에서 벨기에 지원 방안이 논의됐다고 덧붙였다. 팰런 장관은 "벨기에가 필요한 여하한 기술적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벨기에 측에 분명히 했다. 벨기에는 작은 국가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감청전문기관인 정보통신본부(GCHQ)가 수집한 정보들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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