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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비례대표 키워드는 '과학'·'경제민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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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3일 공개한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에는 경제민주화와 수권정당으로서 차세대 산업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더민주는 이날 모두 36명의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발표했다. 더민주는 이날 36명의 명단 가운데는 과학계 인사 4명, 경제민주화 관련 인사 4명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당선권 내에 더민주는 과학계와 경제민주화 관련 인사를 전진배치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민주는 비례대표 상징성이 가장 큰 1번에 수학교육을 전공한 박경미 홍대교수를 전진배치했다.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최근 인공지능 알파고 바둑대결 때문에 그쪽(과학)에 대한 국민적 관심사 늘었고 인공지능 기본적 학문 베이스 수학이라는 점 때문에 박 교수를 비례대표 후보자 1번으로 모셨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더민주는 당선 안정권인 7번에도 문미옥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기획정책실장을 배치했다.


경제민주화 의지 역시 비례대표 명단에서 확인된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남성 가운데 가장 1순위인 비례 2번에 배치된 데 이어 금융통화위원을 지낸 최운열 전 서강대 부총장(4번) 제윤경 현 주빌리은행 대표(9번) 등이 당선 가능성이 높은 15번째 안에 이름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최 부총장의 4번 전진 배치와 관련해 "이번 선거에서 경제민주화를 내걸고 가겠다는 그런 의지의 표현"이라고 의미부여했다. 제 대표에 대해서도 "가계부채 탕감을 위해 노력해왔던 분"이라며 "경제민주화 캐치프레이즈에 어울리는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초 더민주는 비대위가 비례대표의 얼개를 짜는 형식의 비례대표 후보자 인선계획을 갖고 있었지만 당 중앙위원회의 반발 속에서 당대표의 구상과 중앙위원회의 투표가 절충된 성격의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갖게 됐다.


국민의당 역시 이날 18명의 비례대표자 명단을 발표했다. 국민의당 인선의 가장 큰 특징은 과학기술계 인사를 전진배치한 점과 창당과정의 핵심인사들을 안배한 점이다. 국민의당은 우선 비례대표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1번에 신용현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을 2번에는 오세정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를 배치했다. 김영환 국민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과학자들이 사기가 크게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미래 먹거리를 위해 과학기술자를 안배하는 우리 비례대표 전략에 크게 공감하고 좋은 인재 발굴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이후 순번에는 당내 인사인 박주현 국민의당 최고위원(3번)과 이상돈 국민의당 선대위원장(4번), 이태규 국민의당 전략홍보본부장(8번) 등 당직자가 비례대표 앞순번에 대거 배치된 점은 특기할 대목이다. 이외에 채이배 경제개혁연구소 연구위원과 김수민 청년여성 디자인벤처 창업가 등도 각각 6번과 7번으로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에 포함됐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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