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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의 참맛…서울시향 '비바!첼로' 25일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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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의 참맛…서울시향 '비바!첼로' 25일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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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첼로의 참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서울시향 비바 시리즈: 비바! 첼로'가 오는 25일 서울 종로구 금호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의 '비바 시리즈'는 특정 악기를 다루는 단원이 모여 솔로곡부터 앙상블까지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첫 비바 시리즈의 주인공은 바로 첼로다. 묵직한 중량감과 부드러움을 겸비한 첼로는 바이올린의 화려한 위세에 눌려 있다 고전 시대에 접어들며 서서히 독주악기로 자리잡았다. 현악기 중 사람의 목소리와 가장 닮아 더욱 호소력 있는 악기이기도 하다.

첼로의 참맛…서울시향 '비바!첼로' 25일 공연


이번 공연에서는 서울시향 첼로 단원 12명(주연선(수석), 박진영(제2수석), 김민경, 반현정, 신애경, 박무일, 박은주, 장소희, 이혜재, 차은미, 최운선, 김소연)이 모여 다양한 형태의 곡을 선보인다.


작곡가이자 첼리스트였던 바리에르의 '두 대의 첼로를 위한 소나타 4번'이 무대를 연다. 화려함에 프랑스 로코코시대의 우아함과 세련미가 돋보인다. 두 번째 곡은 보케리니의 '첼로 소나타 A장조'다. 독주악기로서 첼로의 가능성을 시험한 보케리니의 첼로 소나타 32편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서울시향 첼로 2수석 박진영이 3대의 첼로를 위해 편곡했다.


뒤이어 포레의 섬세한 감성이 돋보이는 가곡 '꿈 후에'와 차이콥스키의 '감상적인 왈츠'를 첼로 편곡 버전으로 선보인다. 살롱음악의 전형을 보여주는 피첸하겐의 '4대의 첼로를 위한 콘서트 왈츠'도 함께 한다.


공연 후반부에는 단원 12명이 전원 출연해 화려한 앙상블을 펼친다. 클렝겔의 '12대의 첼로를 위한 찬가'를 연주한다. 클렝겔이 헝가리 지휘자 아르투르 니키쉬의 65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작곡한 음악이다. 2년 뒤 니키쉬의 장례식에서 초연했다.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의 '베를린 필 12 첼리스트' 결성의 계기가 된 작품이기도 하다.


마지막 무대는 브라질 작곡가 빌라로부스의 '브라질 풍의 바흐 1번'으로 장식한다. 그는 아르헨티나의 히나스테라, 멕시코의 차베스와 더불어 20세기 라틴아메리카 클래식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브라질 풍의 바흐'는 9개의 작품으로 구성된 관현악 연작으로 그의 대표작이다. 전석 2만원(학생 1만원). 문의 1588-1210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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