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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오늘 비례 추가신청…공천 '돌려막기' 재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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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용산 전략공천·주호영 비례공천 '저울질'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이한구)가 4.13총선 비례대표 후보자와 일부 지역구에 대해 21일 추가로 공천 신청을 받으면서 총선마다 되풀이된 지역구 낙천인사 돌려막기가 재연될 조짐을 보인다.


이날 오후 5시까지 이뤄지는 공천 추가신청은 비례대표 외에도 막말 파동으로 공천이 배제된 인천 남구을과 경선 컷오프에 반발해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진영 의원의 지역구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당 지도부는 이미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 서초갑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서울 용산구에 전략공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조 전 수석의 전략공천과 관련해 "우수한 당의 자원인데 좀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자고 해서 만장일치의 동의가 있었다"며 "갈 수 있다면 용산이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다만 용산의 경우 진 의원이 내리 3선을 지내며 표밭은 일군 지역인 만큼 조 전 정무수석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것이 공관위의 입장이다.


이날 최고위에서 대구 수성을을 여성 우선추천지역으로 최종 의결하면서 자동으로 공천에서 배제된 주호영 의원은 당선권내 비례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당 공관위원인 박종희 사무부총장은 "주 의원이 무엇을 잘못해서 그런(낙천)것이 절대 아니다"면서 "비례대표 당선권인 7~8명 정도에 (이름을) 올리는 아이디어가 있지만 워낙 비례대표수가 적고 빠듯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이제 정치적으로 판단이 될것 같다"고 말했다. 주 의원에 대한 비례대표 공천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다.


앞서 당 공관위는 지역구 낙천자들에게 비례대표 공천 신청의 기회를 줬다. 경기도 성남분당갑에 공천을 신청했다 자진 사퇴한 장정은 의원(비례대표)은 경기도 동두천시연천군에 출마했다 경선에서 컷오프된 후 비례대표 공천을 다시 신청했다. 다른 지역구의 낙천자들도 대거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비례대표 추가 공모가 인지도 높은 외부인사의 깜짝 영입을 위한 통로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종희 부총장은 "해양이나 바다, 우주와 관련된 기술직 등이 조금 부족해 그런 쪽으로 범위를 넓히는 차원에서 보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동안 총선 비례대표 공천을 보면 윗선에서 내정한 인사를 추가 공모를 통해 막판에 밀어넣는 경우가 있었던 만큼 비례대표 공천이 당내갈등의 또 다른 화약고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 관계자는 "지역구와 마찬가지로 비례대표도 위에서 내려꽂는 인사들이 추가 신청을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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