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원유 인턴기자] 새누리당 진영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새누리당을 탈당한 진영 의원이 20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선언했다. 진 의원은 더민주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진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저에게 지난 며칠은 가슴 아픈 나날이었다. 저에게 정치는 출세도 권력도 영광도 아니었다. 정치는 꼭 지켜야 할 약속이었고 희망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새누리당 공천에 대해 "제가 추구한 '초심의 정치'는 완전히 좌초됐다. 저 역시 권력정치에 휩싸였고 계파 정치에 가담했으며, 분열 정치에 몸담았다. 그들은 통치를 정치라고 강변하면서 살벌한 배격도 정치로 미화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진 의원은 "저는 대한민국주의자로서 새 깃발을 더불어민주당에서 찾았다"며 "특정인의 지시로 움직이는 파당이 아닌 참된 정당정치가 소중하다. 실천적인 지도자의 실용적인 정책에 승부를 걸어야 할 때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는 이제 더불어민주당에 참여해 권위주의에 맞서는 민주정치, 서민을 위한 민생정치, 통합의 정치를 이룩하는데 저의 마지막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 의원은 지난 17일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된 데에 대한 반발로 탈당했다.
김원유 인턴기자 rladnjsdb@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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