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했다.
안보리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전날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로 발사한 데 대해 북한의 도발을 강하게 비판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하는 데 합의했다.
언론성명은 결의안이나 의장성명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안보리가 한 목소리로 북한에 경고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언론성명은 "지난 10일과 18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북한에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안보리 결의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북한 제재 이행 여부를 감시하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의 역할을 다시 강조하면서 "모든 유엔 회원국이 제재 이행을 위해 2배의 노력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안보리는 다른 안건 회의만 예정돼 있었으나 미국의 요청으로 북한 도발을 다루는 비공개 회의를 이례적으로 열었다.
안보리 회의를 소집 요구한 미국의 서맨사 파워 유엔대사는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한 것이며 북한이 안보리를 얼마나 무시하는지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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