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영어 절대평가 전환으로 정시 영어비중 대폭 감소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대학교가 수시모집 지역균형선발특별전형 모집인원을 늘리고 정시모집 일반전형 모집인원을 줄여가기로 했다.
서울대는 18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7·2018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주요 사항'을 발표했다.
수시모집 지역균형은 2016학년도 681명(21.7%)에서 2017학년도 735명(23.4%), 2018학년도 756명(23.8%)으로 늘어난다. 정시모집 일반전형은 같은 기간 766명(24.4%)에서 729명(23.3%), 684명(21.6%)으로 줄어든다.
2016학년도에 1688명(53.3%)을 뽑은 수시모집 일반전형은 2017학년도 1672명(53.3%)으로 줄었다가 2018학년도 1735명(54.6%)으로 늘어난다.
2018학년도부터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됨에 따라 영어영역의 영향력은 크게 줄어든다. 정시모집에서 영어는 2등급부터 0.5점씩 감점하고, 제2외국어는 3등급부터 0.5점씩 감점한다.
서울대는 또 면접 및 구술고사를 간소화하기 위해 수시모집 일반전형에서 면접 및 구술고사를 Ⅰ·Ⅱ로 나눠서 보던 것을 2017학년도부터는 하나로 통합하기로 했다.
2016학년도까지 저소득 가구 학생과 농어촌 지역 학생 160명을 통합 선발했으나 앞으로는 저소득 가구 학생 80명, 농어촌 지역 학생 80명으로 나눠 선발한다.
또 2013년부터 예고한대로 수능 과학탐구영역에서 Ⅱ과목을 2개 응시한 학생에게는 모집단위별 수능 성적 1배수 점수 폭의 3%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서울대의 이번 입시안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심의와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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