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가 18일 오후 2시로 예정된 전체회의를 취소됐다. 외부 공관위원들이 전날 당 최고위원회가 4.13총선 일부 낙천자의 재심을 요구한데 대해 반발하면서 진단 퇴장한데 이어 이날 회의에서 불참키로 하면서다.
당 공관위원인 김회선 의원은 이날 아시아경제와 전화통화에서 "(오후)2시 회의는 취소됐다"면서 "향후 회의는 아직 연락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앞서 공관위 부위원장인 황진하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 직후 기자들과 만나 "2시에 공관위 회의가 소집됐기 때문에 여러가지 상황에 대해 공관위원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공관위는 이날 오후 회의에서 37개 지역구의 경선결과를 검토한 뒤 오후 최고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외부 공관위원들이 보이콧하면서 회의는 무산됐다. 김순희 외부 공관위원은 "외부 공관위원들은 어제 이후로 회의 참석을 거부하기로 했는데 조금전 회의 취소 문자를 받았다"면서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회의는 계속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외부 공관위원들은 비박계 주호영 의원이 ‘공천 배제’(컷오프)된 대구 수성을에 대해 김무성 대표가 공관위에 재의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황 사무총장 등과 설전을 벌인 뒤 집단 퇴장했다.
공관위원들은 "주호영 의원의 공천 탈락 결정은 100% 합의해 통과시킨 것인데 황 총장과 홍문표 부총장이 합의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면서 "(김 대표가) 공관위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깼다. 김 대표의 사과가 있지 않는 한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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