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새누리당이 최고위원회의가 18일 유승민(대구 동구) 의원 등 20대 총선 공천과 관련 논의를 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정회했다.
오늘 회의서 최고위는 유 의원의 공천 여부와 주호영(대구 수성을) 의원의 컷오프(현역배제)에 대한 재심을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다시 논의 할 것을 요구했다. 공관위 회의는 오후 2시로 예정 되어 있어, 최고위는 이날 저녁 9시에 다시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하지만 전날 공관위 외부 위원들이 김무성 대표의 사과를 요구하며 회의를 파행시켜 회의가 예정대로 진행 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을 만나 "대구 수성을 주호영 의원 지역에 대한 재의를 최고위원들이 만장일치로 재요구했다"며 "최고위에서 유승민 의원 문제도 공관위에서 논의해 넘겨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관위에서 했던 (공천) 절차가 적법했느냐 논란이 있어 그 부분은 유권해석을 받아봐야 한다"며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의결됐다고 이야기해 추후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 사무부총장은 공관위 외부위원들이 김 대표에게 사과를 요구한 것 과 관련 "그 부분에 대해서 대표는 사과 할 뜻이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 대표가 문제를 삼은 단수추천 7개 지역과 관련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면서도 "7곳에서 요건이 해소된 지역이 있다. 용산의 경우 탈당해 타 지역 출마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다른 지역도 탈당한 분이 있다. 해결할 부분이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늘 있을 공관위서 추가로 발표할 경선지역은 37곳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공관위 회의가 정상적으로 진행될지 여부를 알 수 없어 오늘 발표가 될지는 미지수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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