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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현영 인턴기자] 10대들이 술에 취한 20대 남성을 저수지로 끌고 가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16일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20대 남성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차에 태워 저수지로 끌고 가 또다시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신모(19)군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1월 4일 오전 2시20분께 전주시 덕진구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김모(28)씨가 신군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자 김씨의 얼굴 등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군과 친구들은 빌린 승용차에 김씨를 강제로 태워 인근의 저수지로 이동한 후 주변에 있던 대나무 등으로 김씨에게 또 다시 폭력을 가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김씨가 "살려달라"고 애원하자 "물에 빠뜨리겠다"며 협박했다.
김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CCTV로 이들의 인상착의를 확인한 뒤 탐문을 벌여 검거했다.
이들은 "술에 취한 김씨가 우리를 빤히 쳐다보고 때리기에 화가 나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현영 인턴기자 youngq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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