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공관위 만장일치로 반려"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대구 수성을 공천결과 문제를 제기하며 재의심사를 요구한 당 최고위원회의 결정을 거부했다. 김무성 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언급한지 약 15분만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11개 지역구 경선결과를 발표한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구 수성을을 여성추천지역으로 결정한 부분에 대해 최고위의 재의요구가 있었다"면서 "하지만 공관위 논의 결과 요구는 반려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
이 위원장은 "공관위가 거부한 것에 대해 당헌당규를 위반하고 임의로 결정하는 듯한 의견이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당 사무총장과 사무부총장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결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관위원인 사무총장과 사무부총장이 최고위에도 참석하는 만큼 단독 결정이 아니라는 얘기다.
김 대표는 이 위원장의 경선결과 발표 직전 기자회견에서 "대구 수성을의 주호영 의원은 세월호참사 뿐 아니라 공무원연금개혁, 테러방지법 통과까지 당을 위해 많은 일을 했다"면서 "게다가 단독후보로 신청한 지역구를 여성우선추천지역으로 지정한 공관위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대구 동을 유승민 의원의 공천 결정에 대해서는 "최고위에서 논의가 있었지만 내부적으로 합의가 안돼 의견 수렴이 더 필요하다고 들었다"면서 "언젠간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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