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중국경제 둔화로 일본은행(BOJ)이 1년 11개월만에 경기판단을 하향할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BOJ는 이날까지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지금까지 '완만한 회복을 계속하고 있다'고 유지했던 경기판단의 하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 등 신흥국의 경제가 둔화되면서 수출이 정체되고, 엔고 영향까지 겹치며 기업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경기판단을 하향 조정하는 것은 소비세율을 5%에서 8% 인상한 지난 2014년 4월 이후 1년 11개월만이다. 지난해 4분기(10월~12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분기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지난 1월 수출도 전월 대비 0.4% 감소하는 등 경제상황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BOJ는 2013년 7월부터 '완만한 회복'이라는 경기판단 표현을 사용하고 있었으나, 2014년 4월 소비세율 인상을 계기로 이를 '기조적으로 완만한 회복을 계속하고 있다'고 소폭 하향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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