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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세계대전]AI 최강자가 구글? 열받은 원조 I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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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 하이 IBM 최고기술책임자 방한…앞선 기술력·성과 등 제시 전망
구글에 뺏긴 세계 이목 되돌리기…대장암 진단서 98% 정확도 보여
딥마인드 CEO 허사비스의 도발 "IBM의 딥블루는 진정한 AI 아냐"


[AI 세계대전]AI 최강자가 구글? 열받은 원조 IBM IBM 왓슨 CTO 롭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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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구글 인공지능(AI) 알파고와 이세돌 9단과의 대국 직후 AI의 원조격인 IBM '왓슨'의 최고 기술책임자(CTO) 롭 하이(Rob High)씨가 방한한다.


구글과 IBM은 AI 분야의 주도권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기업이다. 알파고와 이세돌간의 대국으로 구글이 전 세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자 몸달은 IBM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국으로 전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한국에서 롭하이 CTO가 어떤 보따리를 풀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이 CTO는 오는 16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인공지능 국제 심포지움의 기조연설자 자격으로 한국을 찾는다. 하이 CTO가 방한하는 것은 2014년 열린 서울디지털포럼(SDF) 참석에 이어 두번째다.


에릭 슈미트 알파벳(구글 지주회사) 회장,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가 이번 대국을 직접 관전하기 위해 방한한 직후여서 한국에서 AI에 대한 열기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 CTO는 1981년 IBM에 입사한 이후 35년간 IBM에 근무한 정통 IBM맨이다. IBM의 SOA(Service Oriented Architecture)재단 최고 설계자, 웹스피어 최고 설계자를 거쳐 2012년부터 왓슨의 CTO를 역임하고 있다.


하이 CTO는 심포지움 기조연설에서 IBM이 그동안 AI 분야에서 이룬 성과와 현황, 향후 전망 등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IBM은 이 9단과의 대국을 계기로 구글이 AI 분야에서 조명을 받는 것에 대해 내심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IBM이 구글보다 훨씬 이전부터 AI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고, 실제 구글보다 앞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IBM 입장에서 보면 구글에 선수를 빼긴 셈이다. 구글은 이번 대국으로 금액으로 산정할 수 없을 정도의 마케팅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이 CTO는 구글에 빼앗긴 관심을 다시 IBM 쪽으로 돌려놓는데 역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IBM의 AI 슈퍼컴퓨터 '딥블루'는 1997년 체스 챔피언인 개리 카스파로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또 IBM의 왓슨은 2011년 미국의 유명 퀴즈쇼 제퍼디에 참가해 브레드 러터(금액 기준 사상 최대 우승자), 켄 제닝스(74번 연속 승리)와 대결해 우승하기도 했다.


이후 IBM은 인간과의 대결보다는 왓슨을 실생활에 적용하는 쪽에 주력하고 있다.


IBM은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와 협력,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 왓슨이 만든 헬스 프로그램을 인간에게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종양학회에 따르면 왓슨을 이용한 암진단 정확도는 대장암 98%, 방광암 91%, 췌장암 94%, 자궁경부암 100%로 전문의 초기 오진비율(20%)보다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


또 호주 뉴질랜드은행(ANZ), 싱가포르개발은행(DBS)은 왓슨을 이용해 투자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 정보와 상품, 시황, 각종 보고서를 기반으로 고객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금융 상품 및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미국 군인전문보험회사(USAA)는 왓슨을 활용해 군대 전역 후 사회 적응과 관련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선보인 인간형 로봇 '페퍼'에도 왓슨이 탑재돼 있다.


[AI 세계대전]AI 최강자가 구글? 열받은 원조 IBM 데미스 하사비스 딥마인드 CEO와 세르게이 브린 알파벳 사장(사진=구글)



인간과의 바둑 대결에서 승리한 구글 역시 AI를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는 알파고가 범용AI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구글은 바둑에 이어 스타크래프트에 도전장을 낸 상태이며 이미 헬스케어 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는 카이스트 강연에서 "게리 카스파로프를 이긴 IBM의 딥부루는 한가지 기능만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우리는 이를 진정한 AI로 보지 않는다"며 "알파고는 다양한 여러 상황에서도 사용될 수 있는 범용인공지능(AGI)"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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