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미국 프로야구 일곱 번째 시범경기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다.
이대호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해 2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대호는 2-5로 뒤진 6회말 공격 때 3번 지명타자 세스 스미스의 대타로 투입됐다. 1사 1루에서 상대 투수 페드로 비야레알의 시속 90마일(약 145㎞) 초구 투심패스트볼을 공략했으나 유격수-2루수-1루수로 연결되는 병살타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3-5로 뒤진 8회말 2사 1, 3루에서 투수 케일럽 코댐을 상대해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범경기 타율은 0.308에서 0.267(15타수 4안타 1홈런)로 내려갔다. 팀은 3-5로 패했다.
이대호와 함께 초청선수 신분으로 시범경기에 나섰던 가비 산체스(33)는 이날 팀에서 방출됐다. 그는 16타수 4안타(타율 0.250)를 기록했으나 홈런 등 장타를 치지 못해 경쟁에서 밀렸다. 1루수 우타자 백업 자리를 놓고 이대호와 경쟁하는 헤수스 몬테로(27)는 이날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몬테로의 시범경기 타율은 0.227(22타수 5안타)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학주(26)는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6회초 수비 때 유격수 브랜든 크로퍼드(29)의 대수비로 교체 출전했으나 1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이학주의 시범경기 타율은 0.300에서 0.273(11타수 3안타)으로 내려갔다. 샌프란시스코는 8-1로 이겼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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