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삼성전자가 ATSC 3.0 실시간 실험 방송 수신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 SBS와 차세대 지상파 초고화질(UHD)방송 규격인 ATSC 3.0기술을 통한 실시간 실험 방송에 성공했다.
ATSC 3.0은 미국의 차세대 지상파 방송 규격으로, 인터넷 프로토콜(IP) 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전송함으로써 초고화질 영상의 전송 효율이 높다. 인터넷을 활용한 양방향 서비스도 가능해 국내에서도 차세대 방송 표준으로의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번 실험은 실제 방송 송수신 과정과 동일하게 진행됐다. SBS가 공동 개발한 '픽스트리'의 실시간 압축· 다중화장비와 '디지캡'의 시그널링 서버를 사용했고, SBS 관악산 송신소에 설치된 UHD 송신기를 활용해 실시간으로4K UHD 콘텐츠를 송출했다. 송출된 영상은 삼성전자의 SUHD TV로 최종 시청했다.
삼성전자 이번 실험 성공으로 내년 2월로 예정된 한국의 세계 최초 지상파 UHD 본 방송 송·수신 계획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보고 ATSC 3.0 관련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들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차세대 방송 환경 구축 역량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유준영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지속적인 방송사와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초고화질 방송 환경이 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UHD 방송의 도입과 더불어 삼성 SUHD TV를 통해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초고화질을 경험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영수 SBS 기술본부장은 "이번 실험방송을 통해 세계최초로 ATSC 3.0에 채택된 MMT(IP 기반 차세대 미디어 전송 프로토콜)기술을 적용하여 카메라부터 송신소까지 'End to End' 방송시스템을 구현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내년 UHD 본 방송에 대비한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입증한 결과"라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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