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앙카라서 또 폭탄테러, 최소 34명 사망·125명 부상

터키 앙카라 또 폭탄테러. 사진 = YTN 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김태림 인턴기자] 13일(현지시간) 터키 수도 앙카라의 도심에서 또다시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34명이 사망하고 125명이 부상당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폭발은 이날 오후 6시45분께 앙카라 도심 크즐라이 광장 인근의 버스 정류장에서 발생했다. 차량에 장착된 폭탄이 터졌을 당시 테러 지점에서 2.5km 떨어진 지점에서도 충격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폭발 충격이 컸다고 전해졌다.

사고로 34명이 사망하고 125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중 19명은 상당히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폭발 발생 장소는 교육부 청사 인근으로 정부 부처를 비롯한 공공기관 밀집 지역으로 총리 공관, 의회, 외국 대사관들도 가까운 곳으로 알려졌다.

아직 테러를 자행했다고 주장하는 세력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터키 정부는 쿠르드 분리주의자들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앞서 앙카라에서는 지난달 18일에도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30명이 숨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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