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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한솔 "악천후에도 4언더파 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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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 첫날 1타 차 선두, 정예나와 오지연 공동 2위 출발

지한솔 "악천후에도 4언더파 봤지?" 지한솔이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 첫날 15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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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지한솔(20ㆍ호반건설)이 악천후에도 신바람을 냈다.

10일 중국 선전 미션힐스골프장 올라사발코스(파72ㆍ6158야드)에서 열린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70만 달러) 1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정예나(28ㆍSG골프)와 오지현(20ㆍKB금융그룹) 등이 1타 차 공동 2위(3언더파)다. 이 대회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투어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있다.


폭우와 번개로 경기가 중단되는 악조건 속에서도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전반에는 버디 2개, 보기 1개에 그쳤지만 후반 3~4번홀 연속버디, 7번홀(파5) 버디로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작년 정규 투어에 데뷔한 2년 차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평가를 받았지만 두산매치플레이 준우승 등 '톱 10'에 5차례 입상하는데 만족했다. 상금랭킹 25위(2억2621만원)로 투어 자격을 유지했다.

이정민(24ㆍ비씨카드)과 조윤지(25ㆍNH투자증권), 고진영(21ㆍ넵스) 등 '빅 3'가 나란히 2언더파를 쳐 공동 5위에서 추격전을 시작한 상황이다. 고진영은 10개 홀, 이정민과 조윤지는 9개 홀만 소화했다. 이승현(25ㆍNH투자증권)과 박지영(20ㆍCJ오쇼핑)은 1언더파 공동 9위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기상 악화로 인해 126명 출전 선수 중 62명 만이 1라운드를 마쳤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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