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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면세점…"입국 요우커 수 50% 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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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기간 연장은 결국 제로섬 게임"

급증하는 면세점…"입국 요우커 수 50% 늘어야" (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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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신규 면세점의 진입으로 면세점 영업면적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방한 중국인관광객(요우커) 수가 전년 대비 30~50% 가량 증가해야 각 업체의 이익률이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기영 SK증권 애널리스트는 10일 "2분기에 주요 면세점이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지만, 중국인 인바운드 증가율이 전년 대비 30~ 50% 증가해야 적어진 파이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과거 서울 시내면세점은 롯데와 신라의 양강체제였으나 신세계, 한화, 갤러리아, 두산, HDC신라의 진입으로 경쟁강도가 한층 강화됐다"면서 "명동과 동대문 상권을 둘러싼 경쟁 수준은 지리적인 이격도가 크지 않아 두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업체간 마케팅경쟁 강화에 따라 이익률 하락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 시장의 경쟁 심화로 업체들의 해외 시장 진출이 가속화 될 것으로 관측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롯데, 신라의 해외 면세점사업에 대한 성과창출 여부가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선두권업체는 해외 사이트 운영에 따른 소싱원가 하락을 즐길 수 있지만 규모의 경제에 미달하는 업체는 상대적인 이익률 열세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현재 롯데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공항점 및 시내점, 괌 공항점, 간사이 공항점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라는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마카오점을 비롯해 태국, 캄보디아점 오픈을 중비중이다.


시내면세점의 특허기간 연장과 관련해서는 업체간 '제로섬 게임'으로 전개될 가능성을 높게봤다.


그는 "특허기간 연장 가능성 제기로 면세점업체 주가가 반등했으나 시내 면세점업체간의 경쟁이 10 년 동안 변함 없이 지속된다는 측면을 감안하면 모멘텀은 제한적인 수준으로 판단한다"면서 "10년간의 사업기간 보장으로 후발 사업자의 사업 영속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규모의 경제를 획득한 사업자가 더 크게 확보할 수 있는 모멘텀이 소멸될 수 있다는 점에서 결국 제로섬 게임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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