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 최대 스마트폰업체 샤오미(小米)의 창업자인 레이쥔(雷軍) 회장이 7일(현지시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등 양회(兩會)에 '대대적인 농촌 인터넷 네트워크 구축'을 건의했다.
전인대 대표(베이징 지역)인 레이 회장은 양회에 '지속해서 창업·혁신 환경을 개선해 나가는 데 대하여'와 '농촌의 인터넷 네트워크를 대대적으로 발전시켜 지식형 농촌을 조성해 나가는 데 대하여'라는 건의서를 제출했다.
그는 건의서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농촌에 인터넷 네트워크를 구축하면 향후 10년간 '황금 창업'의 기회를 가져다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레이 회장은 정보화 시대에 낙후된 농촌은 절해(絶海)의 고도(孤島)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8억 농민들에게 모바일 인터넷이라는 날개를 달아주고 인터넷 네트워크 사상으로 무장시켜 농촌 경제의 기적을 일으키자고 제안했다. 그는 또 농촌 지역에 인터넷을 보급해 농업과 농촌을 발전시키면 정보 과학기술대국으로의 도약도 앞당기고 중국경제에 활력을 더해줄 수 있다고 밝혔다.
농촌 개발은 시진핑 정부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업부 목표 중 하나다. 리커창 총리는 지난 5일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중점 업무 중 하나로 현대 농업 발전 및 농민 소득 증대를 꼽았다. 리 총리는 농촌 빈곤 구제를 자금을 43.4% 늘리고 농촌 기반시설도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최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와 농촌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 협정을 맺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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