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충남) 정일웅 기자] 올해 들어 충남에서만 세 번째 구제역이 발생돼 방역당국을 긴장케 했다.
충남도는 7일 오전 충남 논산시 연산면 소재의 한 양돈농가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를 접수, 구제역 간이 킷트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8일 밝혔다.
돼지 2800여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이 농가는 당일 모돈 9두의 콧등에서 물집이 생긴 것을 발견해 방역당국에 구제역 의심 신고를 했다.
이에 도는 현장에 가축방역관을 급파, 증상을 살폈고 간이 킷트 검사를 통해 2두의 구제역 양성반응을 확인했다.
또 구제역 행동지침에 따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해 농가에서 사육하는 돼지 전부를 살처분하는 한편 초동 방역팀을 현장에 투입해 구제역이 주변으로 확산되는 상황에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충남에선 지난달 17일 충남 공주, 25일 천안 소재의 각 양돈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농림축산식품부는 구제역 진정세를 감안해 이달 4일 0시를 기점으로 ‘돼지 반출금지 조건부 해제’ 조치를 취하고 사전검사를 통과한 돼지가 타 시·도로 반출되는 것을 일부 허용해 왔다.
하지만 충남지역에서 재차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도내 전역으로 구제역이 확산되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점차 고개를 드는 분위기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기존의 ‘돼지 반출금지 조건부 해제’를 유지하되 논산지역에 한해선 타 시·도로 반출하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농림축산검역본부의 구제역 정밀검사 결과가 8일 오전에 나올 예정”이라며 “결과와 상관없이 모든 농가 돼지에 백신을 접종하고 방역활동을 강화해 구제역이 확산되는 것을 막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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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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