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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한국판 하우스오브카드 만든다 '3200억 펀드조성'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26초

콘텐츠 투자로 한국판 하우스오브카드 만들 계획
미디어 플랫폼과 콘텐츠 산업간 동반 성장 구조 마련

SK, 한국판 하우스오브카드 만든다 '3200억 펀드조성' 이인찬 SK브로드밴드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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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 합병법인이 국내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해 3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운영한다. 조성된 자금은 오리지널 신규 콘텐츠 제작에 투입돼 하우스오브카드와 같은 사전 제작 드라마를 만드는데 쓰인다.


SK브로드밴드는 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합병법인이 향후 1년간 3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국내 콘텐츠 산업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합병법인은 이를 위해 1500억원을 출자하고 1700억원은 투자사 유치를 통해 조달한다. 조성된 펀드는 콘텐츠 제작에 2200억원을 투자하고 관련 스타트업 활성화에 1000억원을 지원한다.


콘텐츠 제작에 들어가는 2200억원 중 1200억원은 드라마, 다큐 등 일반 영상 콘텐츠 제작 펀드로 조성된다. 조성된 펀드는 글로벌 한류 드라마 및 사회, 문화 관련 명작 다큐멘터리 등 VoD(주문형비디오)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지원할 방침이다.

일부 콘텐츠를 VoD 오리지널로 사전 제작해 유료 플랫폼에서 동시 개봉하는 새로운 시도도 할 계획이다. 확대된 가입자 기반을 토대로 VoD 퍼스트(1st) 서비스라는 새로운 콘텐츠 유통 경로를 마련하고 시즌제 등 새로운 포맷의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는 현재 넷플릭스 등 해외 OTT(인터넷을 통한 방송시청) 사업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나머지 1000억원 중 600억원은 융복합 콘텐츠 펀드로 조성돼 1인 창작자(MCN) 및 신기술 기반의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에 투입된다. 이를 위해 콘텐츠 진흥기관 또는 지자체 등과 협력해 개인 우수 창작자를 지속 발굴, 육성한다. 고품질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을 위해 주요 콘텐츠 제작사와 공동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400억원은 글로벌 콘텐츠 펀드로 만들어져 국내 제작사들의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하고 해외 플랫폼 간 연대를 통한 공동제작이 추진된다.


합병법인은 2200억 원의 펀드 운영을 통해 제작된 콘텐츠는 국내외 유료 플랫폼 및 OTT에도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내 콘텐츠 제작사의 수익 창출 기반을 강화하고 추가적인 외부 투자를 유도해 국내 콘텐츠 산업의 성장구조를 강화하는데 기여한다.


특히 펀드가 벌어들이는 수익금 중 1800억원은 재투자해 향후 5년간 총 5000억원 규모를 콘텐츠 산업 생태계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콘텐츠 관련 스타트업 지원에는 1000억원이 투입된다. 스타트업 지원 대상에는 중소 프로그램공급자(PP), 독립제작사, 드라마 및 애니메이션 제작사 등 다양한 소규모 벤처기업들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인찬 SK브로드밴드 사장은 "맞춤형 콘텐츠를 사전 제작해 전편을 VoD 오리지널관에서 동시 개봉하고 시청자에게 새로운 시청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판 하우스 오브 카드(House of Card)와 같은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역동적인 콘텐츠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기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합병법인은 플랫폼 차별화와 콘텐츠 산업 선순환 구축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콘텐츠의 다양성은 늘어나고 고객의 만족도는 향상돼 국내 미디어 플랫폼 및 콘텐츠 산업이 크게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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