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의성함안창녕, 경쟁률 12대1 '최고'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의 4.13총선 공천을 위한 6일 변경지역구에 대한 면접심사에는 김무성 대표와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등 여권의 실세들이 총출동했다.
공관위는 이날 오전부터 당 강세지역인 부산 및 경남·북지역의 변경선거구에 대한 공천 면접을 통해 20대 총선 후보 공천을 위한 '깨알 심사'를 벌였다.
김무성 대표도 이번 선거구 획정으로 지역구인 영도구가 인근의 중구와 합쳐지면서 4명의 다른 예비후보들과 함께 면접장에 섰다. 김 대표는 이날 면접에서 상향식 공천을 놓고 공관위원들과 '불꽃 토론'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30여분간 이어진 면접에서 김 대표는 공관위가 지난 4일 발표한 1차 경선 및 단수·우선추천지역에 대해 "후보 선택은 지역의 유권자가 해야한다"면서 단수추천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그는 또 비례대표 공천에 대해서도 "한명도 추천하지 않겠다", "밀실공천은 안하겠다"고 발언하는 등 상향식 공천 관철을 강조했다.
올해 초까지 박근혜 정부에 몸담은 윤상직 산업통상부장관도 이날 면접장을 찾았다. 부산 기장군에서 공천을 신청한 윤 장관은 2013년 2월 장관 청문회를 제외하고 1981년 행정고시 이후 첫 면접이라고 밝혔다.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는 가장 마지막으로 면접을 봤다.
이날 면접 지역은 변경된 지역구인데다 '새누리당 깃발만 꽂으면 당선'되는 지역인 만큼 경쟁률도 가장 높았다.
경남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년군은 3개의 지역구가 통합되면서 현역인 조해진 의원을 비롯해 12명의 공천신청자가 면접에 참여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유기준 의원이 버티고 있는 부산 서구동구도 8명이 공천을 신청했고, 양산시을도 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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