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아동 위기상황 조기 발견…야간·찾아가는 상담도 실시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새학기를 맞아 이달 14일부터 25일까지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상담이 진행된다.
교육부는 최근 전 국민을 경악하게 만든 아동학대를 비롯해 학교폭력 등 위기 상황을 조기에 발견하고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맞춤형 집중 '상담주간'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상담주간에는 학생·학부모 상담 및 심리검사, 학교적응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신학기 부적응 학생을 조기 지원한다. 특히 학대나 방임 등 가정 내 위기요인을 점검해 학대 징후가 발견되면 가정 방문, 위클래스·센터와 연계한 심층 상담을 실시하며, 학부모들에게는 아동학대의 범위와 내용, 자녀교육 방법에 대해 안내할 계획이다.
생업 활동 등으로 학교 방문이 어려운 한부모 가정, 맞벌이 가정 등을 위해 야간 상담, 찾아가는 상담도 실시한다. 또 상담주간 운영 우수사례를 발굴·홍보해 각 학교에 상담 문화가 활성화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1일까지 시·도교육청과 학교에서는 자체 계획을 수립하고 홈페이지 배너,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상담주간을 알려 참여를 유도한다.
교육부 정시영 학교생활문화과장은 "상담주간 운영을 통해 학기 초 학생의 학교생활 적응에 도움을 주고 학교폭력과 학생 자살, 아동학대 등 위기 상황을 예방하며, 교사와 학생, 학부모간 소통과 공감을 통해 학교 교육에 대한 신뢰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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