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신협중앙회는 전국 910개 신협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 전국 신협 종합경영평가' 결과 제주 한라 신협이 1위를 차지해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어 상록신협(경기)과 구즉신협(대전)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해 최우수 및 우수 조합으로 선정됐다.
대상으로 선정된 제주시 소재 한라신협은 2006년 자산 356억원의 재무구조가 취약한 조합이었지만 연공서열을 타파한 혁신적 인사 및 성과관리시스템, 경영진의 리더십, 청렴과 도덕성을 겸비한 신협전문가 육성, 조합원 밀착경영이라는 목표를 꾸준히 실천한 결과 10년 만에 전국 경영평가 1등 조합이 됐다.
한라신협의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2390억원으로 10년전인 356억원에 비해 약 7배가 증가했으며, 건전성지표인 순자본비율은 1.57%에서 3.21%로 2배가 늘었다. 연체율 또한 10년 전 11.08%에서 0%(0.28%)대로 나타나 4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수익성 또한 당기순이익 21억원(ROA 0.98%)을 시현해 10년 전 2억원의 적자와 비교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뤘다.
신협 관계자는 "한라신협 연체율은 시중 5대 은행 평균 연체율 0.34% 보다 낮은 수치로 은행 못지 않은 대출심사와 관리시스템을 갖춘 결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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