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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스타' 때문에…며칠째 굶다 발견된 멸종위기종 샴악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8초

'페북스타' 때문에…며칠째 굶다 발견된 멸종위기종 샴악어 김씨의 투룸에서 압수한 샴악어.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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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연경 인턴기자] 국제멸종위기종인 샴악어가 투 룸이 개조된 열악한 환경에서 며칠 째 굶다가 구조됐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4일 김모(28)씨의 투룸에서 전날 금강유역환경청과 합동으로 벌인 압수수색을 통해 몸길이 약 1m짜리 샴악어 한 마리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 샴악어를 키우는 동영상으로 '페북스타'가 됐다가 자신의 게시물에 '악플'을 달았다며 청소년을 폭행해 교도소에 수감됐다.

그는 교도소에 가기 전 악어의 행방에 대해 "최근에 죽어서 다른 곳으로 옮겼다"고 거짓 진술을 했으나 경찰은 진술에 신빈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 김씨의 거주지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의 예상대로 샴악어는 죽지 않았고, 방 내부에 벽돌을 쌓고 수조로 개조한 깊이 15㎝ 가량의 사육시설에서 며칠 동안 굶은 상태로 방치돼 있었다.


경찰과 환경청은 김씨의 투 룸에서 압수한 악어를 대전오월드의 샴악어 사육사에 임시보호 조치한 뒤 위탁할 기관을 찾고 있다.


샴악어는 번식 가능한 개체가 거의 남지 않아 사이테스(CITES·국제적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교역에 관한 국제협약)에 국제멸종위기종 1급으로 등재되어 있다.




노연경 인턴기자 dusrud110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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