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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쇄 풀린다, 공유경제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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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쇄 풀린다, 공유경제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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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규제완화 발표에 업계 기대
숙박·차·육아용품 등 무한 서비스
쏘시오·쏘카 등 본격 활동 기지개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5년 전 남편의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 후 홀로 남은 50대 주부 김씨는 자녀마저 출가하자 더욱 쓸쓸한 나날을 보내야 했다. 하지만 김씨는 지난해 1월 지인의 추천을 받아 에어비앤비 호스트(임대인) 활동을 시작한 이후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그녀는 방 2개로 월평균 100만원의 소득을 올리며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겼을 뿐 아니라 민간 외교관이 된 듯 뿌듯함도 느끼고 있다.


정부가 그동안 공유경제의 성장을 가로막았던 각종 규제를 거두겠다고 발표하면서 관련 업계의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공유경제는 자신이 사용하지 않은 유무형의 재화를 일정한 대가를 받고 타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새로운 경제 활동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바일결제 서비스 업체인 다날은 4월중 공유경제 포털인 '쏘시오'를 정식 오픈한다. 다날은 지난해 11월 쏘시오 베타 서비스를 해 왔다. 그동안 쏘시오에 가입한 가입자만 1만2000명에 달한다. 쏘시오는 숙박, 자동차는 물론 정보기술(IT) 제품, 육아용품, 명품 음향기기, 가전기기 등 생활용품 전반을 다루고 있다.


쏘시오 관계자는 "정부가 공유경제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기로 하면서 그동안 음지에 있던 서비스들이 양성화되고 국민들의 인식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쏘시오는 올해 100만명의 회원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쏘카, 그린카 등 카쉐어링 업체도 정부의 규제 완화에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


카쉐어링은 주차장 확보와 고객의 면허증 정보 확인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정부가 이를 보완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카쉐어링 업체들이 이용자들의 면허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면허 정보의 범위도 면허정지 여부, 면허 종류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차량 공유 기업들이 가입자들에게 자동차를 대여하기 위해서는 면허 정보를 확인해야 하는데 그동안 하루에 확인할 수 있는 면허 정보가 3000건으로 제한돼 있었다.


쏘카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공영 주차장을 공유 주차장으로 활용할 수 있게 돼 고객들이 더욱 편리해졌다"며 "올 상반기중 손익분기점(BEP)을 넘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지난 2012년 회원수 3000명으로 시작한 쏘카는 지난해 회원수가 150만명으로 늘었으며 차량 보유대수는 3300대, 쏘카존(주차장) 2000개소, 매출 5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회원수 300만명, 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거용 주택에서 숙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공유민박업(가칭)' 제도가 올 상반기중 도입되면 관련 사업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유민박업이 도입되면 에어비앤비와 같은 숙박 공유 서비스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시장은 이미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 1월1일 기준 에어비앤비코리아를 통한 국내 투숙객 수는 전년보다 219%, 해외 투숙객 수는 270% 성장했다. 한국에는 현재 1만3000개의 리스팅(방)이 올라와 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112% 성장한 추세다.


에어비앤비 관계자는 "에어비앤비는 빈 방으로 부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주부나 은퇴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공유민박업 제도가 생기면 그동안 숙박업자로 등록해야 하는 부담이 줄면서 호스트 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공유경제 시장이 오는 2025년 3350억 달러(41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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