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연경 인턴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올린 '새 학기 자리배치도' 게시물이 화제다. 추억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지만 불편한 감정을 드러낸 이도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달 24일 공식 페이스북에 "두근두근 떨리는 새학기에요. 이쯤에 한 번씩 봐주는 새 학기 자리배치도"라는 글과 함께 자리별 특징이 적혀있는 그림을 게재했다.
'멍때림', '꼽사리', '공부1등', '평범함', '애니더쿠', '잘생김', '어리버리', '착한해', '조용한애', '반장', '힘 쎈 친구들', '운동부', '힘 없는애', '3인자', '낙서쟁이' 등 40개의 자리에는 실제로 학교에 가면 있을 법한 학생들의 성향이 적혀있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해당 게시물에 "와. 나 고1 때 딱 36번에 앉아서 만화책 겁나봤는데", "1번에서 멍때리거 나. 눈 뜨고 자다가 선생님들한테 매일 혼났는데"라고 댓글을 달며 학창시절을 추억했다.
한편 "힘 없는애, 평범한애, 더쿠, 꼽사리, 힘 쎈애, 3인자라니. 이 내용 게시자가 교육청이 아니라고 믿고 싶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있다. '재미'로 게시한 것이지만 특정 성향의 학생들에 대한 편견을 고착화 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노연경 인턴기자 dusrud11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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