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 진출 이후 첫 실전등판에서 무난한 투구를 했다.
오승환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로리다 애틀랜틱 대학과의 친선경기에서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3회초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그는 첫 타자를 3루 앞 땅볼로 처리했다. 후속 타자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세 번째 타자는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고 대니얼 포넷델레온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최지만(25)은 메이저리그 첫 시범경기에서 안타를 쳤다. 그는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1회초 2사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제프 사마자의 3구째를 공략해 중전안타를 때렸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올 시즌 시범경기 첫 안타다.
최지만은 인천 동산고를 졸업한 뒤 2010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해 마이너리그에서 다섯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 '룰 5(Rule5) 드래프트'를 통해 에인절스의 지명을 받았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8)는 이틀 연속 안타 없이 물러났다.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는 전날 애틀랜타와의 시범경기에서도 세 차례 타석에 섰으나 안타 없이 물러났다.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30)는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제트블루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범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나와 메이저리그 첫 시범경기를 했으나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세 타석 모두 삼진으로 돌아섰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4)도 애리조나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첫 시범경기에서 2번타자 겸 우익수로 나와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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