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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다음타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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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두산그룹 4세인 박정원(54) ㈜두산 지주부문 회장이 그룹 회장에 오른다. 박정원 회장은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고(故) 박두병 창업주의 맏손자다. 두산그룹은 박용만 회장에서 박정원 회장으로 경영권이 넘어가며 본격적인 4세 경영시대를 열었다.


㈜두산은 2일 오후 2시 이사회를 열고 박정원 회장을 차기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두산에서는 그동안 지주사인 ㈜두산의 이사회 의장이 그룹 회장직을 수행해왔다. 박정원 회장은 오는 25일 ㈜두산 정기 주총에 이은 이사회에서 의장 선임절차를 거친 뒤 그룹 회장에 정식 취임한다.

'박용만 다음타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누구 ▲박정원 두산 지주부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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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은 고(故) 박두병 창업주의 뜻에 따라 형제 간 경영권을 이어받으며 그룹을 이끌어왔다. 현 박용만 회장 이전에는 첫째 박용곤 회장을 시작으로 박용오, 박용성, 박용현 회장 등이 그룹 회장직을 수행했다. 하지만 박용만 회장 역시 2선으로 물러나며 두산그룹의 3세 경영은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됐다.

그룹 경영권을 이어받으며 두산그룹 4세 경영 신호탄을 쏜 박정원 회장은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 후 미국 보스턴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5년 두산산업(현 ㈜두산 글로넷BU)에 사원으로 입사해 뉴욕·도쿄지사를 거쳐 OB맥주의 전신이었던 동양맥주에서 이사로 승진했다. 이후 두산 관리본부에서 상무와 전무를 거친 뒤 두산건설 부회장, 두산모터스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박 회장은 30년 동안 두산에서 근무하며 그룹의 변화와 성장에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2007년 ㈜두산 부회장, 2012년 ㈜두산 지주부문 회장을 맡으면서 그룹의 주요 인수합병(M&A) 결정에 참여해왔다. 특유의 승부사기질도 갖췄다. 그는 1999년 ㈜두산 부사장으로 상사BG를 맡은 뒤에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수익 사업 위주로 과감히 정리하기도 했다.


2012년부터 ㈜두산 회장직을 맡으며 2014년 연료전지 사업, 지난해 면세점 사업 진출 등 그룹의 주요 결정 및 사업 추진에 핵심 역할을 했다. ㈜두산 연료전지 사업의 경우 2년 만에 수주 5870여억원을 올리는 등 ㈜두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두산건설 회장, 두산베어스 구단주를 겸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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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경영권 승계는 2012년 4월부터 그룹 회장직을 맡은 박용만 회장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박용만 회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오래전부터 그룹 회장직 승계를 생각해왔는데 이사 임기가 끝나는 올해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런 생각으로 지난 몇 년간 업무를 차근차근 이양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까지 세계적 경기침체 속에서도 턴어라운드 할 준비를 마쳤고 대부분 업무도 위임하는 등 할 일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용만 회장은 앞으로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직을 맡으면서 계열사 턴어라운드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두산 인재양성 강화 등을 위해 설립된 DLI(Doosan Leadership Institute)의 회장에도 취임할 예정이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은 그대로 유지한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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