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결산 관련 이유로 증시에서 퇴출된 상장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작년에 상장폐지된 상장사 30곳 중에서 결산과 관련한 이유로 퇴출된 곳이 12곳으로 전체의 40%에 이른다고 2일 밝혔다.
거래소는 "전체 상장폐지 기업의 퇴출 이유를 보면 결산관련 사유 비중이 여전히 높다"며 "올해 정기결산 시즌에도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거래소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결산 관련 상장폐지의 사유를 살펴본 결과 '의결 거절', '부적정', '감사범위제한 한정' 등 감사의견 비적정이 55.9%로 가장 많았다. 자본잠식(32.4%), 사업보고서 미제출(8.1%), 매출액 미달 등 기타(3.6%) 등의 순이었다.
거래소는 감사의견 비적정은 즉시 상장폐지 사유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예상치 못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감사보고서 미제출 기업을 공표하고 미제출 사유 공시를 유도하는 방식 등으로 투자자 보호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외부감사인(회계법인)과의 협조 체계를 구축해 감사의견 비적정 등에 해당할 경우 최대한 빠른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거래소는 "상장법인의 주주총회일 및 감사보고서 제출 일정을 사전 확인하여 감사보고서의 기한내 제출 여부와 미제출시 그 사유 등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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