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현대엘리베이터(대표 한상호)는 말레이시아 카지노 리조트 겐팅 하이랜드 내 확장공사 중인 T3, T4 구역의 승강기를 전량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분속 300m, 240m, 210m 고속 엘리베이터를 포함해 승강기 103대 규모로, 수주액은 881만달러(약 108억원)다.
'구름 위의 라스베이거스'라 불리는 겐팅 하이랜드는 해발 1772m의 울루칼리 산 정상에 위치한 말레이시아 대표 관광지로, 1971년 하이랜드 호텔 개장을 시작으로 카지노·리조트·테마파크·골프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한 경쟁에서 당사 고속기종의 기술력과 공사 수행능력 등을 인정받은 것"이라면서 "향후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통해 신뢰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겐팅 하이랜드는 오는 2017~2018년 증축 공사가 예정돼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13년 설립된 현대엘리베이터 말레이시아 법인은 에스컬레이터 부문에서 빠른 성장을 거두며 지난해 기준 현지 시장점유율 3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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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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