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홍유라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제20대 4ㆍ13총선을 위한 야권 통합을 공식 제안했다.
김 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기 위해 야권이 반드시 총선 승리를 위한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통합에 동참하자고 야권에 제의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모든 국민은 지난 3년 동안 박근혜정부가 행해온 정치ㆍ경제ㆍ사회ㆍ외교 등 모든 분야에서의 실정을 심판하려고 한다"며 이런 뜻을 밝히고 "시간이 없다"고 재촉했다.
김 대표는 또 "이기심에 지나치게 집착 말고 대의를 위해, 민주정치 발전을 위해 야권의 승리를 가져오고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야권이 단합된 모습을 보여줄 것을 재청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이종걸 원내대표를 끝으로 야당의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ㆍ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이 종료되는 것과 관련해 "테러방지법의 내용이 무엇인 지 국민 여러분이 소상히 알게 됐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테러방지법이 갖는 내용상의 독소조항 수정을 여당에 계속 요구해왔으나 여당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국민 여러분께 그동안 (무제한토론에) 성원해주신 데 대해 대단히 감사한다는 말씀을 드리며 또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총선 일정 등을 감안해) 이 정도에서 무제한토론을 중단하는 점에 대해 많은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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