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제 88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대 관심사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오스카 상 수상 여부를 두고 "오오 린다, 아임 쏘리 린다"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디카프리오는 그간 '에비에이터', '블러드 다이아몬드',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등으로 여러 차례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단 한 번도 오스카 트로피를 안지 못 했다. 후보에 오를 때마다 유독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해 그에겐 '오스카의 저주'라는 말까지 붙었다.
국내 네티즌들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발표에 앞서 "오오 린다, 아임 쏘리 린다"라는 말을 우스갯소리로 공유하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 응원을 보내고 있다.
'오오 린다, 아임 쏘리 린다'는 디카프리오가 영화 팬들의 높은 기대에도 번번이 오스카 상을 받지 못하는 것을 두고, 한 네티즌이 SNS에서 상상력을 발휘해 만든 이야기 속에 나오는 대사다.
미래의 디카프리오를 그려낸 이 이야기는 "그냥 오스카가 상 안 줬음 좋겠다. 그래서 레오가 상 받으려고 별의별 배역 다 맡으며 후보로 30년 살았음 좋겠다"로 시작한다.
이야기는 결국 노년이 될 때까지 오스카 상을 받지 못한 디카프리오가 '린다'라는 소녀팬이 그린 그림을 발견하고 오열하리라 예상하며 끝난다. 이 '린다'의 그림엔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 쥔 디카프리오가 그려져 있다.
이 이야기는 오스카 상과 끝내 인연을 맺지 못한 디카프리오의 미래를 '웃프게' 그려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한편 올해만큼은 디카프리오가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라는 작품에서 '인생 연기'를 펼쳤다는 평을 받고 있어 남우주연상 수상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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